노원구의회 황동성 의장 ‘3선 도전’

무공천 실천, 끝까지 약속 지키는 것이 민주

4월 임시회 열고 회기 마무리

“정당정치를 선택한 이상 공천이 맞다. 하지만 그 폐해가 워낙 커 정치개혁의 첫째 과제가 기초공천 폐지였다. 민주당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결단을 한 만큼 그 의미를 훼손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오는 6월 4일 지방선거 출마를 결심한 노원구의회 황동성 의장은 14일 구의회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열고 야권의 통합 창당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민주당 소속인 황동성 의장은 “현재 판세로는 기초자치 무공천이 야권의 후보에게는 불리하다. 진영 내의 경쟁이 치열한데 조율도 되지 않는다. 그것을 감수하면서 무공천을 실천하는 것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또 민주당 내부에서 일고 있는 내부경선 논란에 대해서도 “어려움을 감수하고 무공천을 실천하는 의미를 충분히 살펴서 오해받을 일을 하면 안 된다. 그건 노원이 아니라 이 나라 민주주의를 망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가번은 공천만 받으면 당선된다고 한다. 이건 선거의 의미를 찾을 수 없게 한다. 그렇게 당선된 구의원은 당연히 유권자를 섬기지 않는다.”고 공천폐지 약속을 지키지 않은 새누리당도 비판했다.

황동성 의장은 33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2006년 열린우리당으로 출마하여 5대 의회에 들어왔다. 2010년에 재선에 성공하여 노원구의회를 대표하여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스스로 얼굴보이기 행사장 참석을 자제하며 조용한 행보를 보인 황동성 의장은 통합되는 바선거구에 다시 출마, 3선에 도전한다.

“지난 선거보다 선거지역범위도 늘어나고, 선출정원도 늘어난다. 그런 면에서 이전보다 쉬운 선거라고 생각하려고 한다. 아마 바선거구가 가장 후보가 많을 것이다. 뜻이 있는 후보들이 모두 나와서 주민의 공정한 선택을 받는 게 좋다. 현역의원의 입장에서는 인지도가 있으니까 후보가 많을수록 좋다.”

노원구의회는 오는 4월에 6대 마지막 임시회를 연다. 황동성 의장은 “선거운동이 본격화 되면 의회를 열지 못한다. 그전에 결산안이나 시급한 조례는 의결하고자 한다. 또 4년 임기를 마무리하는 의미에서 벌여놓은 일들을 정리하는 의미도 있다. 의원들도 5분 발언을 통해 차분히 마무리하는 기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