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발언

원기복(새누리, 노원구 마) -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

안녕하십니까? 6대 전반기 의장을 역임한 원기복 의원입니다. 6대 풀뿌리 민주주의 활동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소회를 말씀드리려 하니 만감이 교차하는 것 같습니다. 그간, 민선 5기 김성환 구청장께서는 복지 분야에서는 대한민국 지자체에서 가히 모범적인 성과를 이루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찾아가는 복지’는 우리 노원의 자랑거리가 되었습니다. 다만, 노원구의 열악한 재정 문제 해결, 일자리 창출과 관련된 경제 정책에서는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해 아쉽기만 합니다.

구민이 중심이 되는 정책보다는 구청장을 알리는 정책이 주류를 이룬 점, 예산의 우선순위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점 등과 지역편중과 이념편중의 인사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요즘 젊은 세대들은 주택을 소유의 개념보다는 주거의 개념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자리가 없다보니 이들은 노원에서 빠져 나가 일자리가 있는 곳으로 이사를 가고 있습니다. 지역발전과 성장의 동력은 일자리에 있는데, 일자리 창출 문제는 이제 민선 6기의 과제로 넘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첨언을 한다면 방사능 폐기물 처리건은 중앙정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와 전략적 협업을 잘 했었어야 했습니다. 아직까지 구청 건물 뒤에 쌓아 놓은 방사능 오염 폐기물 더미는 우리 노원의 부끄러운 자화상이 되었습니다. 저는 기회가 된다면 노원경제의 새로운 틀을 짜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4년 내내 저는 숱한 경험과 숱한 사람들을 만나왔습니다. 그 중에서도 의원님 여러분들은 저에겐 아주 특별한 동료, 매우 소중한 인연이었습니다. 공무원 여러분들께서도 아주 소중한 인연이었습니다. 의정활동 중에 혹시 저로 인하여 상처를 받으신 분이 계시면 개인감정보다는 공익추구였다는 점을 해량하시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의원님들 모두 건승하시고 여기 계신 공무원들, 기자들, 모든 분들 항상 건강하시고 원기회복하십시오. 감사합니다.

이경철(새정치민주연합, 노원구 라) - 재미있는 동네 만들자고 했는데

사랑하는 지역주민 여러분, 존경하는 황동성 의장님,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노원구청 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경철 의원입니다.

봄인가 싶었는데 바람이 불고, 비가 오고, 이렇게 올 듯 말 듯하던 봄이 이제는 온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여러분들과 함께 네 번의 봄을 맞이하였습니다. 그간 고운 정도 들고 미운 정도 들어서 이렇게 마지막 임시회를 하게 되니 만감이 교차됩니다. 구의원에 당선되어 초심을 잃지 말자고 혼자 다짐하며 어설프게 인사드리던 때가 엊그제만 같은데 벌써 4년이 흘렀습니다. 돌이켜보니 아쉬운 점이 더 많은 4년이었습니다. 그때 왜 그랬을까 하는 후회가 들기도 합니다. 이렇게 지나고 보니까 별일도 아니었는데 말입니다. 저로 인해 마음이 상하셨거나 서운한 일이 있으셨다면 제가 부족하고 못난 탓이오니 너그럽게 용서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동네 만들자면서 집행부 몇몇 분들께 사업계획에도 없는 이러저러한 일들을 하자고 해서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습니까? 속으로만 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초선의원의 과욕으로 널리 이해해주십시오. 광대 출신인 제가 좋은 시절을 만나 대학교도 다니게 되었고, 어쩌다 좋은 세상을 만나 이렇게 구의원도 하게 되었습니다. 저로서는 모든 게 고맙고 감사한 일입니다.

존경하는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더욱 바빠질 때일수록 부디 건강 잃지 마시고 소망하시는 일이 꼭 이루어지시길 바라며 모두모두 다시 뵙기를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병옥(새정치민주연합, 노원구 가) - 마음의 그물구멍을 좀 더 크게

존경하는 황동성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김성환 구청장님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 언론인과 방청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운영위원장 정병옥 의원입니다.

이번 임시회는 민선 5기 제6대 노원구의회 마지막 일정입니다. 처음 노원구의회에 들어와 위원회를 구성하고 의욕적으로 의정업무를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임기가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생각하니 정말 세월이 빠르다는 것을 세삼 느낍니다. 그리고 5분 발언을 준비하면서 과연 지난 시간 의원으로서 구청장님께서 늘 말씀하시는 것처럼 4년 계약직 공무원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그러면서 집행부 간부님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들께도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때로는 귀찮게, 그리고 번거롭게 해드리기도 했지만 좋은 의미로 굳이 제 자신을 합리화한다면 ‘사랑하는 사람이 말을 더 많이 한다.’고 하는 말이 있지 않겠습니까? 구정을 감시하는 의원으로서 집행부에 대해 지적할 것은 지적해야 그것을 보완하는 것이고, 또 그러한 지적을 받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과정들이 쌓이고 쌓여 의회와 집행부가 생산적이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라는 생각에서 한 것이니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 여러분 ,그리고 김성환 구청장님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 제가 지난 4년을 돌아보면서 느낀 점 한 가지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의회와 집행부는 구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큰 목표를 가지고 일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넓은 눈으로 보면 서로 간에 이해 못할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지방자치가 정착단계에 와 있는 지금 세상을 좀 더 즐겁게 그리고 편안하게 살려면 우리 정치인들도 마음의 그물구멍을 좀 더 크게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음의 그물구멍이 너무 촘촘하면 작은 찌꺼기들이 쌓일 것이고, 그것들을 제때 제거하지 않으면 막혀 결국 터져 버리겠지요. 마음의 그물구멍을 넓게 만들어 작은 사소한 것들은 다 흘려보내고 정말 큰 것들만 가지고 생각한다면 우리 사회의 갈등과 대립은 저절로 해소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서 저 역시 지난 4년간 의정활동을 하면서 동료의원들 간에, 그리고 구청장을 비롯한 집행부와의 관계에서도 많은 언쟁이 있었고 갈등도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하면 너무 사소한 것에 집착했던 것은 없었는지 자신을 돌아보며 반성해 봅니다.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면서 뜻 하신 바 성취하시고 행복한 나날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