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타고 지역 곳곳 돌며 주민 생활불편 살뜰이 보살펴

            노원구의회 / 이경철의원

           송파산대놀이·답교놀이 이수자

           17년째 지역문화공동체 이끌어

지난 12일 노원역 일대에서 진행된 노원 탈축제에서 색동 하회탈에 하얀색 전통의상을 입고 자전거를 탄 한 사람이 퍼레이드 사이를 분주히 다니고 있다. 탈 아래로 웃는 입모양을 보니 노원구의회 이경철 의원이다. 주민들이 자연스레 흥이 올라 저절로 어깨춤을 들썩인다며 “기자님도 신나게 즐기고 있죠?”라고 인사를 건네며 다시 퍼레이드 행렬 속으로 사라진다.

이경철 의원은 송파 산대놀이와 답교놀이 이수자로 의원이 되기 전부터 노원놀이마당사랑회를 만들고 17년째 이끌어 오면서 지역문화공동체를 만드는데 많은 노력을 펼쳐왔다. 그렇기에 노원구에 문화행사가 열리는 곳에서 이 의원을 만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이경철 의원은 “구 의원은 구민들이 조금이라도 더 행복할 수 있는 일을 찾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삶에 있어 행복이란 것이 꼭 물질적인 것만을 뜻하지는 않는다. 기분 좋은 음악을 듣는 것, 좋은 공연을 보는 것 같은 감정적인 행복은 그 어떤 돈으로도 살 수 없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이런 말처럼 그의 의정활동은 주민들의 얼굴에 미소가 그려지는 따뜻한 활동이 많다.

올해 처음 시도한 당현천 물놀이 마당은 이경철 의원이 어렸을 적 동네 개천에서 뛰놀던 추억을 지역 아이들에게도 심어주고 싶은 마음에서 출발했다. “물놀이 마당 행사에서 저녁에 손으로 만든 종이배를 띄우면서 마쳤는데 함께하는 주민들과 아이들 모두가 큰 감동을 가슴에 안고 돌아갔다. 정책적으로 큰 일이 아니라도 구민들이 행복해 하는 일을 하는 것이 구의원의 역할일 것이란 생각이다.”

평소 자전거타기를 좋아하는 이경철 의원은 노원구의회 자전거 동아리 두바꾸를 만들고 노원구 자전거 활성화를 위한 특위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자전거는 건강은 물론 지역현안을 살피는데 적격이다. 직접 지역 곳곳을 누비면서 주민들을 바로바로 만날 수 있고 주민들도 편하게 다가와 현안문제들을 의논하곤 해 더없이 좋다”

특히 두바꾸는 지난 여름 ‘함께 하는 두바꾸’ 라는 시각장애인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는 봉사활동으로 많은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시각장애인들은 달리고 싶다는 욕망이 더 크다는 것을 알게 됐다. 2인용 자전거의 뒤에 탄 장애인분들이 열심히 페달을 밟으며 연신 너무 행복하다는 말하는 것을 듣고 뭉클하기도 의원으로써 보람을 느끼기도 했다\"

요즘 이경철 의원의 최대 관심사는 개구리 공원 조성에 있다. “개구리는 양서류로 물에서도 살고 뭍에서도 산다. 개구리가 살 수 있는 곳이라면 물과 땅이 건강하는 뜻으로 사람이 살기에도 좋은 환경이다. 환경이 자산인 노원구의 장점으로 개구리를 상징하는 공원 조성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통문화에 관심이 많은 이 의원은 “노원구에는 오랜 전통을 지닌 마들농요의 고장으로 국악을 자원으로 하는 사람들이 꽤 많고 수요도 많은데 이들을 한데 모을 수 있는 노원구립민속예술단을 창단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라며 “반대하는 의견도 있지만 우리의 전통 음악을 많은 주민들에게 뿌리 내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믿는다”며 꾸준히 설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경철 의원은 “사실 주민들은 구의원들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 아쉬운 점이 많다”면서 “의원들이 무슨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주민들이 조금만 관심을 갖고 감시자로써의 역할을 해준다면 의원들도 더 열심히 주민들을 살피고, 지방자치도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