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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청이 장애아동과 영유아에게 5분만에 옷을 입으라고 합니다.
작성자	김**	작성일	2009.03.29.	조회수	709
노원구청이 장애아동들과 영유아에게 5분 만에 옷 입으라고 합니다. 노원구 의회 의원님들 안녕하세요? 저는 구립어린이집에 만1세, 만3세 아이를 보내고 있는 엄마입니다. 얼마 전 어린이집 등하원시에 주차 단속 CCTV에 단속이 되었습니다. 구청말씀은 5분 동안 주정차를 하였을 경우 단속을 당한다는 것입니다. 제 정차시간은 5분 48초였습니다.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48초 때문에 주차스티커를 발부 받은 셈이지요. 두 아이의 하원을 알리는 인터폰을 선생님께 드리고 선생님께서는 아이들이 놀던 놀잇감을 정리하라 이르시고 이내 옷을 입혀 가방을 메어주어 데려다 주시는 시간, 두 아이가 엄마를 보며 반가워하는 시간, 두 아이들이 신발을 신고 엄마를 따라 뒤뚱거리며 나오는 시간, 혹 아이가 많이 울었다던가 다툼이라도 있었을 시 잠깐 상황설명 듣는 시간, 하루 종일 아이들 돌보신 선생님과 눈 마주치며 감사인사 전하는 시간, 이 모든 시간을 합쳐서 저희에게 주어진 시간은 5분입니다. 그게 길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적당하다고 생각이 드시는 지요. 어린이집은 특성상 영유아 만0세부터 다닐 수 있는 보육기관입니다. 아이들 짐이 얼마나 많은지 아세요? 그 아이들이 걸을 수 있습니까? 차도와 인도를 알고 잘 다닐 수 있습니까? 무슨 수로 셔틀도 없는 국공립어린이집에 아이들이 차 없이 걸어서 등하원할 수 있지요? 생각을 해보니 우리 어린이집은 장애통합교육기관입니다. 비장애인인 아이들도 영유아이기 때문에 혼자 제 힘으로 설수 없어 5분이라는 시간이 한탄스러운데 하물며 장애아동들은 어떻겠습니까 그 아이들의 부모님 심정을 아실 수는 없어도 이해하고 도와주시려고 노력하셔야 하는 것 아니신지요. 정확히 그 수는 모르겠으나 여러 장애우들이 생활하고 있는 곳입니다. 그러니 단속 5분은 그 아이들에게도 적용이 되는 것이지요. 그냥 아이들에게도 5분이라는 시간은 눈 깜짝할 시간인데... 장애아동들에게는 어떻겠습니까? 오죽하면 그 아이들을 달팽이라고 하겠습니까 노원구청 교통지도과 이진나씨께서 인근 초등학교의 민원으로 아이들의 안전 때문에 CCTV를 설치하셨다고 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초등학생보다 강한가요? 우리 아이들의 안전은 위협받아도 상관없다는 말씀이신지 모르겠습니다. 사회적 약자인 아이들과 여자들에게 이런 식으로 하신다는 것은 정말이지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됩니다. 여자와 아이들이 살기 좋은 구 1위 노원구, 교육 특구 노원구... 어린이집 마저 마음놓고 보낼 수 없는 이러한 상황을 보고 노원구가 살기 좋은 구라고 할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지요. 이것은 과연 행정주체들이 만들어놓은 허상인가요? 노원구 곳곳 도로에 세워진 각종 학원 차량. 너무나 커서 아이가 깔려도 알 수도 없을 것 같고 여러 대 늘어 서 있어서 마치 기차처럼 보이는 그 차량들... 다니면서 얼마나 아슬아슬 한지나 아십니까? 그 차량들은 단속안하시지요? 구청에서 위탁운영하는 구립어린이집이며 주차장 시설도 전혀 없고 셔틀버스도 없고 도보로 데리고 오기에는 아이들도 힘들고 엄마들도 힘들고... 이에 대한 해결책은 과연 없으신가요? 등하원시간에라도 잠깐 다른 곳을 단속하시면 안될까요? 하루 종일 어린이집을 향해 단속하실 필요는 없으시쟎아요. 5분 지나면 단속스티커를 발부하시는 것은 교통흐름을 위해서 어쩔 수 없다고 하시겠지만 교통흐름을 위해서 노원구의 구민인 우리들도 노력을 많이 할 것이고 불필요한 주정차는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이 자라고 있는 곳을 조금이라도 이해하신다면 주차장이라던가 셔틀버스라던가 대안을 내어주시고 그러한 부분이 어려우시다면 등하원시에는 단속을 피해주셔서 아이들, 학부모님들, 교사분들에게 불안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대하는 상황을 안 만들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두 아이들을 구립어린이집에 보내고 있는 어머니 김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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