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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0회 노원구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최나영 의원 5분발언
date : 2023.08.28.
| 번호 | 제목 | 작성자 | 작성일 | 조회 | 첨부 |
|---|---|---|---|---|---|
| 9 | 제282회 노원구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최나영 의원 5분 발언 | 노원구의회 | 2023.11.20. | 140 | |
| 8 | 제280회 노원구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최나영 의원 5분발언 | 노원구의회 | 2023.08.28. | 116 | |
| 7 | 제279회 노원구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최나영 의원 5분발언 | 노원구의회 | 2023.06.09. | 171 | |
| 6 | 제278회 노원구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최나영 의원 5분발언 | 노원구의회 | 2023.04.14. | 221 | |
| 5 | 제277회 노원구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최나영 의원 5분발언 | 노원구의회 | 2023.03.06. | 184 | |
| 4 | 제277회 노원구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최나영 의원 5분발언 | 노원구의회 | 2023.02.20. | 198 | |
| 3 | 제276회 노원구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최나영 의원 5분발언 | 노원구의회 | 2022.12.19. | 232 | |
| 2 | 제276회 노원구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최나영 의원 5분발언 | 노원구의회 | 2022.11.18. | 258 | |
| 1 | 제274회 노원구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최나영 의원 5분발언 | 노원구의회 | 2022.09.05. | 320 |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언론인과 공무원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5분 발언 시작하겠습니다.
주제는 ‘노원구 내 생활폐기물, 즉 일반종량제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를 수거해가시는 미화노동자분들의 화장실, 샤워실 개선’에 대한 것입니다.
노원구 상계동 750-1번지에는 노원구 생활폐기물을 수집·운반하는 노동자들과 차량이 운집하는 곳이 있습니다.
당현천이 중랑천으로 합쳐지는 부근입니다.
노원구는 이 업무를 계약을 맺은 대행업체를 통해 수행합니다.
현재 노원구 19개 동에서 배출되는 생활폐기물은 총 6개의 대행업체에 고용된 약 110여 명의 노동자들이 나누어서 수집·운반하고 있습니다.
우리 50만 노원주민은 이분들의 노동으로 매일매일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리고 있으며, 이분들은 어떤 재난 상황이 닥쳐오더라도 주민의 기본생활을 지키기 위해 일해야 하는 필수노동자분들이십니다.
본 의원은 이곳에서 일하시는 노동자들의 근무환경을 보기 위해 지난주 해당 현장을 방문하였고, 그 실태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우선 차량을 가지고 가지 않은 본 의원은 이곳을 찾아가는 데 매우 애를 먹었습니다.
왜냐하면 이곳이 어떤 보행로로도 연결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모든 노동자들은 개인차량, 오토바이, 자전거로만 출퇴근한다고 합니다.
중랑천 변에서 연결되었던 보행로는 몇 년 전 차단되어 걸어 출퇴근할 수 없는 곳이 되었다고 합니다.
보행로 차단에 대해 노동자들은 본인들이 더럽고 접근하기 싫은 존재로 여겨지는 것 같아 매우 서운한 마음이 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이 사진은 이곳의 샤워실입니다.
얼마 전 신문기사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음식물쓰레기를 수거하다 보면 뜯어진 봉투 밖으로 오물이 튀기도 하고 온몸에 냄새가 너무 찌들어서 사람들이 욕할까 봐 노동자들이 일상에서 굉장히 위축된다는 내용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샤워 공간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다 보니 물티슈로 온몸을 닦아내고 퇴근한다고 하였습니다.
폐기물 수거 노동자에게 씻을 환경은 매우 중요한 자존감 문제입니다.
그런데 사진을 보십시오.
수도꼭지는 다 녹슬었고, 바닥과 벽에는 곰팡이가 덕지덕지 붙어있습니다.
손조차 씻고 싶지 않은, 아니, 여기서 샤워하면 없던 병도 감염될 것 같은 위생 상태입니다.
올해 3월에 새로 들어온 두 개 업체는 아직도 샤워실이 준비되어있지 않다고 합니다.
이번 사진은 화장실입니다.
본 의원은 이곳을 촬영하기 위해 문을 열었다가 악취와 오물로 뒤덮인 현장을 확인하고 충격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더럽다 보니 노동자들은 이 화장실을 이용할 생각도 하지 않고 차를 끌고 나가 인근의 공중화장실을 찾아간다고 합니다.
본 의원은 이곳이 ‘2023년 대한민국이 맞나, 이게 사람 취급을 하고 있는 현장이 맞나, 사랑하는 우리 노원구의 공공사업장이 맞는가’ 두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우리는 대행 비용을 지급했으니 그 업체가 할 일 아니냐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을 관리하고 통제하는 것은 우리 노원구입니다.
문화도시 노원구의 마크를 달고 다니는 차량과 노동자들이십니다.
문화도시에 이런 화장실이 말이 되겠습니까?
구청장님, 의장님,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모든 공무원 관계자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첫째, 노원구가 책임지고 이곳에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위생적인 화장실과 샤워실을 즉시 만들어드립시다.
둘째, 기본적인 위생시설도 설치·관리하지 못하는 업체는 다시는 노원구에서 돈 벌 수 없도록 철저히 관리·감독하여 계약에서 배제합시다.
그래야 우리가 이 노원구에서 2023년 주민을 위해 정치했다고, 행정했다고, 의회를 책임졌다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