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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활동영상

제280회 노원구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박이강 의원 5분발언

date : 2023.08.28.

내용
존경하는 노원구민 여러분, 김준성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오승록 청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하계2동, 중계2·3동, 상계6·7동을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박이강 의원입니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라는 사상 초유의 환경 범죄에 경악하고 있는 즈음 또 하나의 충격적인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바로 육군사관학교가 독립전쟁 영웅인 홍범도·김좌진·지청천·이범석 장군, 그리고 신흥무관학교 설립자인 이회영 선생의 흉상을 철거해서 외부로 옮기고, 대신 일제 만주군 이력의 백선엽 장군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나라가 도대체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우리는 무엇을 위해서 정치를 합니까?
  우리가 후대에 남기고 싶은 역사는 과연 무엇입니까?
  실로 참담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국방부의 이번 계획은 명백히 잘못된 처사로 즉각 철회되어야 합니다.
  첫째, 대한민국 국군의 역사와 헌법을 부정했습니다.
  국방부 장관은 이번 배경 중 하나로 “육군 창설과 관련된 인물로 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저 빛나는 우리 헌법 전문에 기술된 바와 같이 우리나라의 법통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있습니다.
  긴말 필요 없이 이미 국방부에서 「독립군과 광복군 그리고 국군」이라는 공식 간행물을 통해서 독립군과 광복군을 우리 국군의 뿌리로 공식적으로 인정한 바 있습니다.
  국방부는 스스로 세운 국군의 정통성과 헌법 정신을 부정하는 것입니까?
  둘째, 외교적 무례이자 우리 동포와의 약속을 저버리는 일입니다.
  특히 홍범도 장군의 유해봉환은 우리 정부의 간곡한 요청에 따른 카자흐스탄 정부와 고려인 동포들의 응답에서 비롯됐습니다.
  이번 소식을 그 나라와 동포들이 과연 무엇이라고 평하겠습니까?
  고려인의 기둥과도 같은 홍 장군을 모셔다 이토록 모욕을 주니 “그따위 대접을 하려고 우리 장군님을 모셔갔는가?”라는 일갈이 귀에 선합니다.
  도대체 무슨 낯으로 우리 동포들을 볼 수 있겠습니까?
  셋째, 역사적 사실과 실체도 없이 온통 진영논리로만 범벅돼 있는 결정입니다.
  도대체 이번 조치에 요즘 정부가 부르짖는 과학, 즉 정확한 사실과 실체적 규명이 과연 어디에 있습니까?
  국방부는 홍범도 장군의 소련공산당 활동이 문제라는데, 자료를 한번 보십시오.
  장군의 목적은 오로지 독립에 있었습니다.
  지난 2021년 공개된 홍범도 장군의 소련 입국 조사서입니다.
  모스크바에서 열린 극동 민족대회 참석을 위한 것인데 직업은 ‘의병’, 입국 목적은 ‘고려의 독립’이라고 적었습니다.
  당시 지정학적 위치와 국제 정세상 홍 장군을 비롯해서 연해주 기반에서 활약한 독립군의 공산당 가입은 일제에 맞서기 위한 불가피한 것이었지 사상적 이유가 아니었음이 이미 여러 사료를 통해 밝혀진 바 있습니다.
  이게 실체적 진실에 가까운 과학적 증명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래도 공산당이 문제라면 윤석열 정부가 계승한다는 박정희 정부는 왜 홍 장군에게 건국훈장을 줬습니까?
  박근혜 정부는 그걸 몰라서 신형 함선에 장군의 이름을 붙였겠습니까?
  아니, 근본적으로 남로당 출신 박정희 대통령의 역사는 왜 퇴출하지 않습니까?
  심지어 공산주의와 관계없는 나머지 네 분의 흉상은 왜 철거한다고 하는 것입니까?
  결국 공산당이니 뭐니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고 우리 편인지 아닌지 하는 저열한 진영논리만 가득한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역사적 정의를 저버리고 미래세대를 향해 그릇된 인식을 심어줬습니다.
  우리 전쟁의 영웅들을 육사 교정에서 몰아내면서 내세우는 이가 스스로 만주군의 일원으로서 동포들을 토벌했노라 밝히는 인물이라니,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일제의 만행과 부역에 관대한 것입니까?
  이 시대의 젊은이더러 철저한 기회주의자가 되라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이러한 이유로 이번 조치를 강력하게 규탄하며 집행부에 청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곧 있을 육사에서의 「경춘선 숲길 가을 음악회」 개최는 절대 용납할 수 없습니다.
  독립 영웅들께서 피눈물 흘리고 계신 교정에서 우리가 어찌 세월 좋게 축제를 즐길 수 있겠습니까?
  계획된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다른 장소로 변경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존경하는 노원구민 여러분! 국민은 일할 권한을 준 것이지, 국민 위에 군림하며 역사를 제멋대로 써 내려가기 위한 권력을 준 것이 아닙니다.
  국방은 오로지 권력이 아닌 국민을 수호하기 위해 있어야 합니다.
  거꾸로 진영논리의 총칼을 국민에게 들이대는 것이 어찌 군인의 역할이겠습니까?
  윤석열 정부는 이번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호국영령에 사죄하십시오.
  끝내 육사에서 독립전쟁 영웅의 흉상을 치우려 든다면 우리 구민과 더불어 들불 같은 저항에 직면할 것입니다.
  우리는 왜곡된 역사와 그릇된 가치관에 단호히 맞설 것입니다.
  경청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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