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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8회 노원구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박이강 의원 5분발언
date : 2023.04.14.
| 번호 | 제목 | 작성자 | 작성일 | 조회 | 첨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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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 제284회 노원구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박이강 의원 5분 발언 | 노원구의회 | 2024.05.03. | 3 | |
| 5 | 제280회 노원구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박이강 의원 5분 발언 | 노원구의회 | 2023.09.11. | 117 | |
| 4 | 제280회 노원구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박이강 의원 5분발언 | 노원구의회 | 2023.08.28. | 129 | |
| 3 | 제278회 노원구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박이강 의원 5분발언 | 노원구의회 | 2023.04.14. | 209 | |
| 2 | 제275회 노원구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박이강 의원 5분발언 | 노원구의회 | 2022.09.23. | 195 | |
| 1 | 제274회 노원구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박이강 의원 5분발언 | 노원구의회 | 2022.08.26. | 286 |
존경하는 손명영 부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오승록 구청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하계2동, 중계2·3동, 상계6·7동을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박이강 의원입니다.
올해 처음 서는 발언대입니다.
구민 여러분께 무슨 말씀을 드릴지 고민을 참 많이 했는데 역시 문제는 민생이고, 답은 일자리입니다.
정치의 목적이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다면 일자리를 빼놓고 지금 노원의 정치를 논할 수 없습니다.
저출생, 재건축․재개발, 청년의 미래, 중장년의 부담, 노년의 빈곤 등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해답이 일자리에 있습니다.
20여 년 전 인구 64만 명으로 정점을 찍었던 노원구는 안타깝게도 50만 선의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저출생․인구 유출 쓰나미에 맞서 아이편한택시, 안심어린이집 등 중앙정부․서울시의 부족한 지원을 자치 행정으로 메우며 서울시 자치구 합계출산율 1위로 고군분투했습니다.
이토록 차근차근 방파제를 쌓아 올렸건만 차마 그 거대한 파고마저 잠재우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일자리는 단순한 인구 구조상의 위기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바야흐로 노원의 가장 큰 숙원인 성공적인 재건축․재개발 역시 질 좋은 일자리 없이는 결코 높은 사업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것을 여러 통계를 들지 않더라도 익히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저는 새롭게 도약하는 경제도시 노원, 일자리로 활력 넘치는 미래도시 노원을 상상하며 소상공인 보호와 더불어 벤처기업․스타트업 육성이야말로 우리 노원이 반드시 나아가야 할 길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지난 3월 관악구 벤처․스타트업 집적 시설인 관악 S밸리를 다녀왔습니다.
누적 450개 기업을 유치했고 3,100명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1,400억 원의 투자 유치를 목표로 하는 방대한 규모로 성장하면서 가히 한국의 실리콘밸리를 꿈꿀 만했습니다.
참으로 원대한 에너지와 깊은 잠재력을 느꼈습니다.
우리 노원구도 할 수 있습니다.
노원구 만큼 유능한 청년들을 보유하고 있는 자치구는 또 없습니다.
관내 7개 대학은 물론 서울 3대 교육도시로 우수한 인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동북선 경전철과 GTX-C, KTX형 고속철도 연결 등의 교통 인프라 구축까지 예정한 만큼 지리적 조건도 결코 뒤지지 않습니다.
바야흐로 각 지자체가 일자리 창출과 기업투자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이제 분명한 청사진을 그려서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할 때입니다.
첫째, 청년창업 컨트롤타워부터 신속하게 구성해야 합니다.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 내 청년창업지원센터는 2028년 준공 예정이고 공릉동 청년일자리플러스센터 또한 2026년 개관 예정으로 계획은 있으나 다소 늦은 감이 있습니다.
이미 강남·판교 진출을 꿈꾸는 유망 기업들이 관악구와 성동에 몰리고 있습니다.
연내 청년창업지원센터 출범을 목표로 하되 당장의 센터가 어렵다면 전담 조직으로서 청년정책과 내 벤처스타트업팀을 신설하고 청년창업지원단과 같은 외부 전문가 그룹을 운영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둘째, 청년창업 공간 확보에 과감하게 투자해야 합니다.
청년창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더욱 담대한 계획을 세웁시다.
앞으로 낡은 건물을 매입하거나 자투리땅을 확보하고 기부채납 받는 시설은 특별한 목적을 제외하고는 창업 공간 확보에 투자하자는 원칙을 세웁시다.
현행 청년 가게 11개소에 그치지 말고 청년 기업을 50개, 100개까지 늘리겠다는 과감한 상상과 적극적인 행정이 필요합니다.
셋째, 대학과 유기적인 관․학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관악 S밸리도 서울대를 향한 관악구의 적극적인 구애에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7개 대학과의 평생학습 시스템 구축에 수십억을 쓰고도 제대로 된 관․학 협력체계를 갖추고 있지 못합니다.
개별 사업에 따라 전담부서가 달라 느슨한 관계만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앞선 벤처스타트업팀 또는 전담 조직으로서 관학 협력 TF를 신설해 노원의 벤처창업 경제공동체 형성을 주도해야 합니다.
구 토지가 부족하면 대학의 땅을 빌려 창업 인프라를 짓겠다는 발상도 필요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노원 북부에는 서울대병원과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를 두고 남부에는 7개 대학을 연결하는 스타트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이 제가 꿈꾸는 경제도시 노원의 핵심 청사진입니다.
이상 세 가지 제언입니다.
이는 비단 저만의 생각은 아니고 이미 노원구와 의회에서도 오랫동안 고민해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존경하는 김준성 의장께서 지난 2021년 대표로 이끄셨던 의회의 청년지원정책 개발 연구단에서도 심층적으로 연구한 바 있습니다.
이를 실현하고자 오늘 4개의 조례 제․개정안을 제출했고, 한 개는 조율 중에 있습니다.
부디 이번 임시회에서 본래의 취지가 잘 발휘될 수 있도록 의원님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오늘부터 제 연구실에 이러한 벤처기업 현황판을 만들어 붙입니다.
일자리는 우리 젊은이들의 가장 큰 바람이자 자신 있게 다음 세대를 꿈꿀 수 있는 원동력이기 때문입니다.
그 절박한 마음으로 어떻게 하면 양과 질을 늘릴 수 있을지 매일 현황판을 쳐다보며 고민하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