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1회서울특별시노원구의회(임시회)
본회의 회의록
개회식
서울특별시노원구의회사무국
2025년 4월 14일(월) 10시 03분 개식
제291회 노원구의회(임시회)개회식순
1. 개 식
2. 국기에 대한 경례
3. 애국가 제창
4.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5. 개회사
6. 폐 식
(사회 의사팀장 정연수)
(10시 03분 개식)
지금부터 제291회 노원구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국민의례를 하겠습니다.
모두 단상의 국기를 향하여 일어서 주시기 바랍니다.
거동이 불편하신 분은 자리에 앉으셔서 예를 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 기립)
(국기에 대한 경례)
다음은 애국가를 녹음된 반주에 따라 1절만 제창해 주시기 바랍니다.
(애국가 제창)
이어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올리겠습니다.
(일동 묵념)
바로, 모두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 착석)
다음은 손영준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오승록 구청장님을 비롯한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하신 언론인과 방청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노원구의회 의장 손영준입니다.
희망과 시작을 떠올리게 하는 따뜻한 봄, 4월입니다.
하지만 올해 봄은 그다지 밝지만은 않습니다.
경북지역을 비롯한 여러 곳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자연 생태계와 문화유산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번 산불로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을 잃은 모든 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하루속히 피해지역의 평온한 일상이 회복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한편, 불확실성이 높았던 정치적 상황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일정이 확정되면서 해소되었습니다.
그러나 국정 공백기 속에서 민생 안정을 위해 지금 우리가 더욱 집중해야 할 것은 구민의 삶과 지역의 안녕입니다.
기본에 충실한 의정 활동을 약속드리며, 개회사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오늘 회기를 시작하며 한 가지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사회의 중심은 어디에 있어야 하는가.”입니다.
사람은 머리로 생각하고 심장으로 뛰지만, 진짜 중심은 언제나 지금 가장 아픈 곳입니다.
몸의 아픈 곳을 외면하면 전체가 무너지는 것처럼 사회 역시 가장 약한 곳, 가장 외면당하는 목소리를 중심에 둘 때 비로소 건강하고 단단해질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약자들과 기후 위기 등을 사회, 정책, 그리고 정치의 중심에 놓아야 합니다.
최근, 기후 위기 마지노선이 붕괴됐다는 기사 헤드라인을 접했습니다.
지난해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상승해 이른바 ‘기후 위기 마지노선’이 처음으로 무너졌다고 세계기상기구 WMO가 공식화한 것입니다.
폭염과 미세먼지, 침수와 가뭄, 에너지 불안정과 생태계 붕괴는 이제 구민의 일상을 위협하는 생활 속의 위기입니다.
이 위기를 극복하는 데 필요한 것은 가능성이 아니라 당위성입니다.
‘할 수 있을까’를 묻기 전에, ‘해야만 하는 일인가’를 물어야 합니다.
정말로 필요한 일이라면, 그 당위성은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 수 있습니다.
기후 대응은 단기 목표의 달성이 아닙니다.
그 목표에 한 걸음 더 가까이 가려는 실천이 우리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고 믿습니다.
기후 위기를 사회의 중심에 놓는다는 것, 그것은 곧 미래 세대를 위한 책임을 지금 행동으로 실천하겠다는 다짐입니다.
노원구는 행동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4월 1일, ‘5년간 100만 그루 나무 심기’의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나무 심기라는 작은 행동이 만들 큰 변화를 상상하니 그 자리가 더욱 뜻깊게 다가왔습니다.
또한, 노원구는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선정되어 기후 위기 대응에 있어 중요한 동력을 얻었습니다.
2025년은 그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실행의 토대를 다지는 결정적인 해입니다.
앞으로의 성과가 올해 수립될 계획에 달려있는 만큼 2025년은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지방의회의 역할은 더 커졌습니다.
지방의회는 이제 단지 지방정부의 감시자가 아니라, 기후 정의의 실행자,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설계하는 공동 책임자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 노원구의회는 ‘기후 위기를 우려하는 정치’에 머물지 않고 ‘기후 위기를 행동으로 대응하는 정치’를 실현하고 일상 속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오는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입니다.
저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함께 살아가는 도시, 함께 걷는 사회에 대해 생각해 보려 합니다.
도시의 인프라가 아무리 정교하고 현대적이라 해도 그것이 모든 사람에게 편리하지 않다면, 그것은 완전하지 않은 인프라입니다.
계단 하나, 턱 하나, 손잡이 하나가 누군가에게는 세상을 단절시키는 벽이 됩니다.
서울처럼 인프라가 발달한 도시도 발을 헛디뎌 깁스를 차는 순간, 그 편리함은 나의 것이 아닌 것이 됩니다.
모두의 접근성, 이동권, 모두의 권리를 보장하지 않는 도시라면 그 도시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단지 장애인을 배려하는 도시가 아니라, 장애와 비장애를 구분하지 않는 도시를 지향해야 합니다.
우리 노원구의회는 장애인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불편을 직접 듣고 정책으로 연결하며 실천으로 이어지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길 하나, 시설 하나, 정책 하나에도 차별 없는 시선과 존중의 철학이 담기도록 더 세심하게 살피고 더 넓은 마음으로 함께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노원구민 여러분!
기후 위기는 이제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 깊숙이 들어와 있습니다.
‘무엇을 하지 않는가’가 ‘무엇을 하는가’만큼 중요할 수 있습니다.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과도한 에너지를 쓰지 않으며, 무심코 반복되던 습관을 되돌아보는 일, 이처럼 멈추고 비우는 선택이야말로 기후 위기를 덜어내는 강력한 실천입니다.
풀뿌리 차원의 대응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노원구의회는 항상 열려있습니다.
생활 속에서 발견한 정책 제안을 언제든지 나눠 주시기 바랍니다.
함께 지혜를 모아 지속 가능한 일상을 만들어 갑시다.
존경하는 선배·동료·후배 의원 여러분!
따뜻한 정치는 속도를 자랑하는 정치가 아니라, 함께 걷는 속도를 고민하는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회기 동안 우리 구정 전반을 다시 살피며, ‘누구에게 불편한가’, ‘누가 소외되고 있는가’, ‘자연은 어디에서 신음하고 있는가’라는 고민을 하고,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정치의 온도를 높이는 회기가 되길 소망합니다.
이번 임시회는 15일간의 일정으로, 주요 안건으로는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가 있습니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은 약 171억 원의 규모로, 우리가 어떤 기준으로 예산을 심사하고 어떻게 정책을 들여다보느냐에 따라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의 결과는 달라질 겁니다.
노원구민이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예산안 심사를 기대하겠습니다.
오승록 구청장님을 비롯한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계속되는 건조한 날씨로 인해 산불 발생 위험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재난 대응 체계의 점검과 산불 예방을 위한 보다 철저한 관리를 당부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원활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직원 여러분들께서는 공정한 선거업무 추진에 만전을 기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이상으로 개회사를 마치겠습니다.
사랑하는 구민 여러분과 여기 계신 여러분의 가정에 늘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10시 15분 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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