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원 의원   존경하는 이경철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오승록 구청장님과 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자유한국당 신동원의원입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겨울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추위에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본 의원은 오늘 구청의 근무환경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올해 상반기 봄쯤에 어느 직원 분께 들었습니다.
젊은 직원 한 분이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그 후 여쭤보니 병가를 마치고 복직하여 근무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스트레스는 만병에 근원입니다.
그래서 저는 구청 직원들은 몸이 힘들 때 휴식을 어떻게 취하고 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간혹 매체에서 직원복지가 잘되고 있는 사례를 접하곤 하는데 요즘은 일찍 퇴근하는 날을 만들기도 하고, 점심식사 후 낮잠 타이밍도 있고, 혹은 1인산소방을 만들어 복잡한 머리를 맑게 한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난여름부터 직원 여러분들을 만날 때마다 근무환경적으로 불편한 점이 없는지 물었습니다.
취합한 내용은 사무실이 비좁아 민원인들의 의자 하나 놓기도 너무 힘들다.
여름에 에어컨이 시원하지 않아 너무 덥다.
겨울엔 창가에 바람이 들어와 너무 춥다.
여성직원 휴게실이 있지만 임산부 외에는 가기가 눈치 보인다는 등이었습니다.
구청 내 여성휴게소가 하나밖에 없다는 점에 놀랐는데 더 놀라운 것은 여직원들이 휴게실이 어디에 있는지 위치도 모르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본 의원이 몇 사람에게 물어 여직원 휴게실을 직접 찾아가 보았습니다.
청장님!
혹시 여성휴게실 가보셨습니까?
휴게공간에는 침대 하나 놓여 있고 1인용 패드 3개 깔려 있는 공간과 소파가 놓인 공간이 있는 평범한 곳이었습니다.
냉장고가 있으나 꺼져있고 물 한 병 들어있지 않은 참으로 삭막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남직원 휴게실은 아예 없더군요.
그래서 일부 직원들은 6층 신청사 로비 의자에서 쉬기도 한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근무시간에 쉬는 것도 근무태만일 수 있지만 몇 날 며칠 행정감사 받을 준비로 지친 직원들이 20분만 눈을 붙일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업무능률이 배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휴게실에 올해 경로당에 많이 설치한 안마기라도 하나씩 체험용으로라도 들여놓는다면 직원 사기는 더 올라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현재 노원구청엔 공간이 매우 부족하지만 살펴보면 공간이 전혀 없지 않습니다.
마침 내년에 일부 부서가 인근 빌딩으로 이사한다고 하니 공간이 좀 더 넉넉해지지 않겠습니까?
또, 흡연하는 직원들이 7층 옥상을 이용하는데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운 곳입니다.
저층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한전 뒤에 가서 피고 돌아온다더군요.
흡연이 범죄도 아닌데도 관공서가 금연건물인 탓에 흡연자들은 갈 곳이 없어졌습니다.
국가에서 담배를 전매하는 이상, 그리고 목적세인 담배세를 걷는 이상 세금을 금연정책에만 사용할 것이 아니라 실내 흡연자들을 위한 제대로 된 공간 마련에도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학로에 가 보면 흡연카페라는 곳이 있습니다.
그런 곳의 환기시스템 등을 벤치마킹하여 이미 공공연하게 알려진 구청의 흡연구역을 실내 공간화 하고, 냉난방, 공기정화기 등을 설치하는 등 환경을 개선하여 흡연자도, 비흡연자도 쾌적한 분위기로 생활하는 방법이 제도적으로 가능한 지 살펴봐 주시기 바랍니다.
덧붙여서 많은 일개미들이 일하는 사무실의 공기청정기가 있기는 하지만 먼지만 제거할 뿐입니다.
직원들의 원활한 두뇌회전을 위해 실내 온도를 유지하면서 작동하는 환기장치와 산소발생 장치 등 가스교환시스템이 마련되었으면 합니다.
환경개선으로 직원 여러분의 근로능률이 올라간다면 그 혜택은 노원구민들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새해 구청의 근무환경 개선을 기대하면서 이상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