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권 의원

안녕하십니까?
존경하옵신 이경철 의장님, 그리고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page=8>김태권의원 입니다
저는 오늘 우리 노원구가 교육특구로써의 대표적인 사업 중 하나인
원어민 영어 화상학습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2010년 본격 시작된 이 사업은 필리핀에 원어민 강사 100명을 두어 화상학습을 통해
필리핀 교사 1인에 한국 학생 4명이 학습을 하는 형태입니다.
이를 운영하는 것에 있어서는 약간 복잡한 구조이지만, 노원구는 이앤오즈라는 운영업체에게
총괄 위탁을 맡겨서 운영하고 있으며, 이왕 서버 구축 된 거 밥숟가락하나 올리는 양 21개 지자체와
MOU를 맺어 노원구 서버로 원어민 학습을 제공하고 있는 것입니다. 
도표에 나와 있듯이 수강현황을 보면 연인원 노원구가 약 2만 명이 넘고, 타 지자체에서 2만 5000명 수준이라 보면 됩니다.
노원구 예산은 해마다 약 3억 정도가 지원되고 있으며, 불용액은 작년 2017년도에 1억이 발생되었고,
해마다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수입, 지출현황을 보겠습니다.
구 지출액이 2017년 기준으로 보면 2억 2200만 원 중에서 지자체 분담금이 1억 5400만 원의 수입이 발생한 것으로 나와 있는데, 그 분담금으로 인해서 노원구에 이득이 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마는 과연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자 한번 보시죠.
지자체 분담금은 점차 줄고 있는 현실에서 크게 두 가지의 문제점이 있습니다.
첫째, 우리의 시스템 운영은 2010년 설치 이후 6년이라는 내구연한이 지났고,
컴퓨터의 속성상 4∼5년이면 수명이 다하는 것이 보통인데 지금 8년이 되었습니다.
거의 고철 수준입니다.
제출된 자료를 보면 2010년 서버구축 비용이 2억 9000만 원이었고, 이 시스템을 지금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데
메인서버 중 하나를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100만 원도 안 되는 가격이 형성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page=9>
서버교체 시기가 이미 지난 것이죠.
지금 보는 자료는 미디어홍보과에서 제출된 자료입니다.
올해 예산에 메인서버 교체 계획은 없다고 했습니다.
2010년 그 당시 운영체제는 윈도우XP 였고, 지금은 보안 문제로 사용하고 있지 않는 운영체제인 것은 모두 알고 있을 것입니다.
둘째, 또 다른 큰 문제가 있습니다.
요즘은 URL을 보면 http://가 아닌 http에 s가 붙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s라는 것은 secure(보안), 보안이란 뜻입니다.
원어민 화상 사이트에 접속하면 처음에 https가 보였다가 바로 풀려버립니다.
이 사이트는 보안 연결이 사용되지 않았다고 표시되고 있습니다.
원어민 화상 사이트는 현금이 결재되는 시스템이기에 더더욱 보안이 중요합니다만,
보시는 바와 같이 안전하지 않다는 메시지가 보일 것입니다.
안전하지 않음, 보이시죠?
최근에 관공서에 대해서도 해커공격으로 신문에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운영하고 있는 원어민 화상 사이트에 혹 해킹이라도 당하면 21개 지자체까지
그 모든 책임은 노원구가 책임져야 할 것입니다.
이럼에도 계속 운영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계속 운영하려면 이미 내구연한이 지난 서버교체와 보안시스템을 도입하여 해킹의 위험을 막아야 합니다.
게다가 최근 모바일 서비스도 안 되고 있는 이런 시스템을 2017년도에 다시 3년간 위탁운영을 맡긴 이유는 무엇인지요?
사실 원어민 화상 사이트의 최대 수혜자는 누구이겠습니까?
보면 총괄 위탁업체 이앤오즈일 것입니다.
노원구는 실속 없는 판을 벌여놓고 이앤오즈는 노원구의 서버를 활용하여
노원구에서의 수익과 지자체 수익을 고스란히 가져갑니다. <page=10>
앞서 지적했듯이 우리가 서버 운영하고 지자체 수입을 가져 온다 해도 서버교체 주기를 생각한다면 결코 이득이 아닙니다.
해킹에 늘 노출되어 있고, 만에 하나 해킹을 당한다면 어떻게 수습을 하실 건가요?
그렇다면 어떤 좋은 방안이 있어야 되는데 그게 무엇일까요?
바로 서버임대 방식으로 돌리는 방안이 있습니다.
ASP라고 합니다.
서버문제와 해킹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보며, 지금이라도 21개 지자체와의 MOU를 해지하고
서버임대서비스 도입을 권하는 바입니다.
10년 전의 사업인 원어민 학습에서 보듯 영어교육도 시대적 흐름에 맞게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운영이 필요할 것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는 교육환경에 맞는 발전적이고 창의적인 정책들을 통해 주민들에게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는 교육 사업을 펼쳐 나갈 것을 기대해 봅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