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임재혁의원입니다.

우리 노원구에는 저소득층이 많이 살고 있기 때문에 노원서비스공단에 계약직으로 9개월이라도 근무하기 위해서 지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일반인은 계약직으로 한 번이라도 채용되기가 무척이나 어려웠습니다.

어쩌다 어렵게 9개월짜리 계약직에 근무한다 할지라도 혹시나 다음 해에도 또 근무할 수 있을까 희망을 갖고 백방으로 노력을 하지만 또 다시 채용되어 근무하는 것은 빽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9개월짜리 계약직에 단 한 번이라도 근무하는 것조차 어렵다는 서비스공단에 몇 년씩 계속해서 근무해 온 사람들이 많아서 기간제에서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 사람들이 2014년에는 25명, 2015년에도 25명, 2016년에 9명이나 있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3년 연속해서 계속 채용되었다는 것을 의미하고 3년 연속해서 9개월씩 계약직으로 근무하여 근무 개월수가 25개월째 되었을 때 정년이 보장되는 무기계약직으로 전환이 된 것입니다.

이들은 해마다 성과급을 받고 퇴직할 때 퇴직금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겨우 9개월짜리 단 한 번 근무한 사람들에 비해 엄청난 특혜를 받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노원서비스공단에 기간제근로자로 채용된 인원을 보면 2014년도에는 86명, 2015년도에는 96명, 2016년도에도 80명이나 되었습니다.

형편이 어려운 분들이 노원서비스공단의 9개월짜리 기간제근로자로 취업할 수 있는 길이라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시키겠다는 대통령의 공약사항을 이행한다는 명목으로 노원서비스공단에서는 이번 12월에 갑자기 60세 이하 기간제근로자 69명 중 2명을 제외한 총 67명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시켰습니다.

그 중에는 11월말에 입사한 사람도 있었고 12월에 입사한 사람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번에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 67명은 로또복권에 당첨된 것보다 더 큰 횡재를 맞은 샘입니다.

이 사람들도 해마다 성과급을 받고 나중에는 퇴직금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특혜 중의 특혜라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문제는 이로 인해 이제부터는 60세가 넘는 분들은 서비스공단에 기간제로 취업할 수 있는 길이 원천 봉쇄되었다는 것입니다.

또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되지 않은 60세 이상의 기간제근로자가 더 이상 계약기간이 연장되지 않아 결원이 생기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그 누구도 서비스공단에 기간제로 취업을 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노원서비스공단의 2018년도 예산액을 보면 240억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노원구서비스공단은 매년 약 30∼40억 원의 만성적인 적자를 내고 있습니다.

물론 그 적자의 대부분이 노원문화예술회관의 운영과 인건비가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하지만 정실인사 역시 적자를 더욱 키우는 요인이라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누구든지 법 앞에 평등하다는 헌법정신을 강조하고 있는 구청장님!

9개월짜리 계약직이라도 들어가 한 푼이라도 벌어보겠다는 서민들의 희망을 박탈하고 특정 계파 사람들에게만 특혜를 준 서비스공단의 인사는 분명 잘못된 인사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선심성 채용이라는 의구심을 버릴 수가 없습니다.

사전에 의회와 한마디 상의 없이 전격적으로 단행해야 할 만큼 긴급한 사항은 아니었다고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심히 아타까울 따름입니다.

구청장께서는 힘없고 빽없는 우리 노원구 서민들의 취업기회가 박탈당한 것을 묵인하였거나 방조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어렵게 사는 서민들의 희망을 꺾지 마시고 골고루 기회가 균등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서비스공단의 잘못된 인사를 바로잡아 주시기를 간곡히 바라면서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