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다선거구 봉양순 의원

- 한 사람 한 사람이 소중하다. 엄마의 마음으로 교육문제에 관심 -

“정당의 사무국장으로 일하면서 의정활동하는 것 쉽지 않다. 다른 의원보다 몇배 노력하지만 욕을 먹기도 한다. 그래도 후회 없이 사무국장 역할에 최선을 다 해왔다. 다시 하라 그래도 또 열심히 하겠다.” 지난 4년 동안 싫증내지 않고 행복하게 의정생활과 당무를 해왔던 봉양순 의원이지만 정당없이 선거 치루는 게 막막하고 힘 빠지는 건 어쩔 수 없다. “지역을 다녀보면 사람들은 무공천에 대해 모른다. 새누리당의 공천을 욕하는 사람도 없고, 새정치의 약속 이행을 칭찬하는 사람도 없다. 오히려 무리수라고 지적한다. 상대 당은 저만치 앞서 나가는데 우리는 이제 출발선에 있는 셈이다. 더구나 비슷한 성향의 사람 여러명이 출마해서 표 분산도 예상된다. 하지만 우리로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자!” 봉양순 의원은 8년전 출마해서 낙선의 아픔이 있다. 이후 열심히 정당활동을 펼치면서 4년전에는 정당의 여성 비례대표로 노원구의회에 입성할 수 있었다. 경험이 사람을 성장하게 하는 것. 봉양순 의원은 “패배를 통해서 한 사람 한 사람이 소중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게 내가 정당 정치를 해온 신조이기도 했다. 다시 실패를 반복하지 않도록 한 사람 한 사람 소중히 만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시 세운다. 봉양순 의원은 지난 4년의 의정생활 동안 엄마의 마음으로 교육문제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위탁형 대안학교 설립, 마을이 학교다 사업 조례화, 휴먼 라이브러리 구립도서관화 등에 앞장서왔다. “대안학교에 대해서도 반대가 심했고, ‘마을이 학교다’사업도 열띤 토론이 있었다. 단 한명이라도 제대로 교육받는 기회가 된다면 해야 한다. 그 아이들이 10년 뒤에도 후회하지 않게 끝까지 권면해서 공부의 길을 갈수 있게 방관하지 않는 것이 기성세대 어른의 역할이다. 우리가 성장할 때는 더불어 살아가며 예의를 알고 부끄러움을 알도록 마을 공동체에서 배웠는데 지금은 누가 가르치나? 공원에서 어린 학생들이 담배를 피워도 이제 감추지도 않는다. 말리지도 못한다. 아이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학부모뿐만 아니라 청소년 학생들도 고민을 상담하러 찾아오는 경우가 많단다. “폭발하는 아이들에게도 반드시 전조증상 있다. 부모들이 그걸 눈치 채지 못하고, 또는 사춘기니까 그러려니 하고 넘겨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것이 도와달리는 신호인지 모르고 넘겨버리면 중요한 청소년 시기를 아깝게 버리고 깊은 수렁에 빠지게 한다. 모두가 우리가 구할 수 있었던 아이들이다. 다시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고 해도 내가 해야 할 일은 그것이다.” 봉양순 의원의 지역구는 교육특구 노원의 ‘은사’이다. 층층이 자리잡은 학원들로 주변 아파트 단지에도 아이들이 많다. 길거리에도 학생들이 넘쳐난다. 말똥 굴러가는 것만 봐도 웃는다는 소녀, 소년들이지만 얼굴에 웃음이 없다. 입시 때문에 묶여있는 탓이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누구도 쉽게 해결할 수 없다. “이 지역은 아이들이 가장 많은 곳인데 아이들의 공간은 없다. 아이들이 스트레스 풀 수 있는 공간 하나를 만들고 싶다. 주말에 몇 시간만이라도 도로를 막고 학생들이 학원에서 나와서 맘껏 소리치고 갈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 봉양순 의원은 ‘현장에 답이 있다’ 는 우원식 국회의원의 구호대로 지역의 자치위원회, 복지협의회에 꼬박꼬박 참석해 그동안 처리된 민원 사항들을 보고하는 등 최선을 다해 주민들을 만나왔다. “정치는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다.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하는 것이여서 성품이 좋아야 한다. 사람 좋아하는 사람이 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남의 말을 들어줄 수 있다. 그 다음에 능력, 열정, 정체성이다. 지난 4년 동안 싫증내지 않고 행복하게 의정생활 했다. 앞으로도 그렇게 해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