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서울특별시노원구의회(정기회)
본회의 회의록
개회식
서울특별시노원구의회사무국
일시 : 1991년 12월 2일(월) 오전 10시 개식
제9회노원구의회(정기회)개회식순
1. 개식
1. 국기에 대한 경례
1. 애국가제창
1. 순국선열 및 전몰호국용사에 대한 묵념
1. 개회사
1. 폐식
(사회 : 의사계장 이후경)
(10시05분 개식)
지금부터 제9회 노원구의회(정기회) 개회식을 거행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정면 단상의 국기를 향하여 일어서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기립)
(국기에 대한 경례)
다음은 애국가를 제창하시겠습니다.
전주곡에 따라 1절만 해 주시기 바랍니다.
(애국가제창)
이어서 순국선열 및 전몰호국용사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묵념은 묵념곡에 따라 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묵념)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착석)
다음은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그리고 노원구의회 동료의원 여러분!
본인이 우리 노원구의회 개원식에서 개회사를 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기초의회 원년을 마감하는 1991년말 정기회에 함께 자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세월이 빠른 것을 새삼 실감하게 됩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온 국민의 열망과 정부의 민주화 노력으로 30년만에 지방자치가 부활되어 기초의회를 탄생시킨지 벌써 8개월이 되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그 동안 짧은 기간입니다마는 일부 의원들의 불미스러운 일로 지역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한 바 없지 않습니다마는 그래도 그동안 대다수 우리 의원들은 지역주민들의 어려운 일을 해결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여 크고 작은 많은 일들을 묵묵히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의원 여러분!
중국의 문학자 노신은 「본래 지상에는 길이 없다. 걸어다니는 사람들이 많게 되면 그것이 길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무슨 일에서든지 처음으로 길을 만드는 사람에게는 가시밭길도 있을 것이고 어려움이 따르게 마련이다.
그러나 이 어려움을 이기고 좋은 길이 만들어지고나면 뒤에 오는 다른 사람에게는 그 길이 얼마나 고마운 길이 되는지 모르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지방자치 부활로 탄생된 자치구의회의 길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지금 기초의회의 길을 만드는 일에 모두 참여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르고 좋은 길을 만드는 일이야말로 고독하고 어려운 일인 것입니다.
우리는 앞으로 노원구의회의 바르고 좋은 길을 닦기 위해 창업가 정신으로 어떠한 고난도 이겨내서 후에 우리가 닦은 길을 지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칭송과 고마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합시다.
의원여러분!
그 도안 우리 의회에서 대부분의 의원들이 의회경험도 많지 않은 상태에서 열의만 갖고 꾸준히 뛰어습니다마는 이제 그 동안 우리 의회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면, 우리 의회에서는 오늘 정기회 이전까지 총8회의 임시회를 개최하였으며, 이외에 특위활동이나 간담회를 합하면 160여일간의 활동을 한바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노원지역 곳곳에 쌓여 있는 각종 민원을 해결하기 위하여 전문지식이 풍부한 의원들로 6개분과위원회를 구성하여 활동하므로 의정활동에 능률을 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주민들로부터 우리 의회에 접수된 32건의 진정서를 처리한 바 있으며, 특히 우리 의원들이 소개하는 청원으로는 노원마을개발제한구역완화외 3건을 접수하여 특별위원회를 구성, 심도 있게 심의하여 국회 및 유관부처에 결의문을 보내는 등 성의를 다해 처리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각종 민원사항을 소홀히 다룰 수 없다는 생각에서 문제가 생길 때마다 특위를 구성하여 문제의식을 갖고 다루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하절기에는 수해방지를 위해 수방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활동한 바 별 피해 없이 하절기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우리 노원구는 70% 이상이 아파트로 구성된 지역으로서 아파트하자문제가 주민의 깊은 관심사이므로 아파트하자문제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 정밀조사, 분석하는 한편 주민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관계부처에 건의한 바 있으며, 특히 노원구에 교통체증완화를 위해 설치되는 교통종합환승센터건립예정부지매각승인요구에 대해 특위를 구성하여 심도 있게 심사처리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지역민원의 해결이외에도 어려운 환경에 처한 노원구지역의 불우한 이웃을 돕는 일에도 소홀히 하지 않고 불우이웃돕기 서화전을 개최하여 80여점의 판매대금 약 2,000만원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조성, 지원계획을 수립 중에 있으며, 그 외에도 우리 의원들 자질향상을 위해 세미나 3회, 의원수련회 1회를 실시하였으며, 우리 의회내 자료실에 200여종의 서적을 구비, 꾸준히 연구하는 의회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의원여러분!
우리 인간의 본성은 양심과 도덕내지 논리성을 추구하며 생활하는 것을 자랑으로 삼으려고 노력합니다마는, 감정을 잘못 다스리거나 주위환경을 지나치게 의식하여 질서와 순리를 순행하게 되어 나아가 심리적 자제력마저 잃어 결국에는 대중 속에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우리 의원은 모두 공인입니다.
공인으로서의 책임감과 사명감을 잊지 말고 어려운 환경에 처해서는 인내로서 항상 덕을 쌓고 모든 문제를 바르게 판단하며 예리한 투시력으로 지역주민에게 항상 내일의 희망을 줄 수 있는 모범적인 기초의원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렇게하므로서 주민의 의견을 수렴, 민과 관의 경직된 관계를 협력관계로 유지하도록 하며 의원의 임무를 충실히 실천할 때 지역일꾼으로서 인정을 받게 될 것입니다.
아무튼 이번 정기회는 우리 노원구의회 원년을 결산하는 매우 중요한 회의라는 것을 깊이 명심하시고 예산결산승인과 행정사무감사를 중심으로 노원구 지역주민의 살림살이를 내 가족의 일과 같이 철저히 다루어 주시길 진심으로 당부 드립니다.
의원여러분 건강에 늘 유의하시고 알찬 정기회가 되도록 열과 성을 다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당부 드리며 이만 개회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0시17분 폐식)
▲
▼